폴더블폰과 태블릿PC용 OLED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는 2028년 출하량이 올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다는 관측이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2024 소형 OELD 디스플레이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폴더블용 OLED 출하량은 올해 2740만대에서 2028년 527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은 1340만대다. 지난 2022년 1260만 대 대비 6.3% 증가했다. 또 중국 패널 업체들의 폴더블폰용 OELD 출하량이 늘고 있다. 특히 BOE는 지난해 620만대를 출하했다. 이는 2022년 190만대 대비 3배가 넘는 수준이다. TCL CSOT와 Visionox는 각각 110만 대의 폴더블폰용 OLED를 출하했다.
중국 업체의 추격이 매서우나 폴더블폰용 OLE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비리서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에서는 올해 출시 예정인 갤럭시 폴드 시리즈의 모델을 확대할 전망”이라며 “차후 출시될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폰용 패널이 먼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주는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태블릿PC용 OLED 패널 출하량도 올해 1200만대에서 2028년 2840만대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패드에 OLED 탑재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아이패드향 태블릿PC용 OELD 패널을 생산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1인치 모델, LG디스플레이는 12.9인치 모델용으로 패널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리서치는 ‘2024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연간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합류에 힘입어 2024년 태블릿PC용 OLED 시장은 2023년 대비 6~7배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관측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