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동맹’ 대구-광주,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속도낸다

‘달빛동맹’ 대구-광주,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속도낸다

기사승인 2024-04-17 18:39:52
달빛산업동맹 실무협의체 회의.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광주시가 ‘달빛산업동맹 실무협의체’를 출범하는 등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달빛산업동맹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체인 '달빛산업동맹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에서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추진단은 지난 2월 7일 영호남 10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체결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의 내용을 구체화하고, 달빛산업동맹 상생 협력 과제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마련된 태스크포스다. 대구와 광주 기획조정실장을 공동단장으로 ▲달빛고속화철도 건설반 ▲공항 후적지 개발반 ▲달빛첨단산업단지 조성반 등 과제별 6개 실무반을 편성하고 양 지자체 실무과장 등 20여 명이 참여한다.

이날 킥오프 회의에서는 6대 협력 과제별 추진 목표와 로드맵을 설정하는 등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타당성에 대한 대응 논리와 예상되는 문제점 등 사전검토를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달빛고속화철도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신청 등 연내 반드시 추진해야 할 건설 공정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 

대구시와 광주시 등 영호남 10개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2월 7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영호남 상생 발전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

추진단은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분기별 정기회의와 현안에 따른 수시회의를 개최하는 등 실무반별 업무 추진 현황을 주기적으로 공유하면서 과제에 대한 실행력과 효율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민선 8기 대구-광주 초광역 협력 모델 1단계인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와 2단계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에 이어 3단계 ‘달빛산업동맹을 통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이라는 여정이 첫발을 내딛었다”며 “실무협의체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일권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동서상생 협력모델인 달빛동맹이 하늘길과 철길에 이어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이라는 새로운 길을 준비하고 있다”며 “남부거대경제권을 조성해 지역 균형발전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빛고속화철도는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광주역~전남 담양~전북 순창·남원·장수~경남 함양·거창·합천~경북 고령을 거쳐 서대구역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98.8㎞의 영호남 연결 철도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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