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축제 동시에…‘판타지아 대구페스타’로 물드는 대구

9개 축제 동시에…‘판타지아 대구페스타’로 물드는 대구

내달 8~17일 대구 시내 일원에서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기사승인 2024-04-30 11:54:00
2023 파워풀대구페스티벌. 자료사진=대구시 제공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부터 오페라, 뮤지컬, 버스킹 등 대구의 역사와 전통, 문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9개 봄 축제가 동시에 개최되는 ‘2024 판타지아대구페스타’가 내달 8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다.

대구시는 축제 간 연계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축제 통합 브랜드 ‘판타지아대구페스타’를 론칭하고, 매년 5월과 10월에 축제를 집중 개최하고 있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2024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봄축제’는 파워풀대구페스티벌,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대구생활문화제, 동성로축제, 동성로 청년버스킹 등 대표 봄축제가 동성로 일원에서 열린다. 

국내외 전문 공연팀의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가 백미인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은 1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12일 국채보상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중앙네거리에서 공평네거리까지 차 없는 거리에서 진행되는 거리 퍼레이드는 전문 퍼레이드 팀의 화려한 공연부터 시민 퍼레이드팀의 개성 넘치는 공연까지 100여 개의 팀이 참여한다.

또 K-POP댄스, 스트리트 댄스 등 대중문화 기반의 거리 댄스대회, 마임·변검·거리 패션쇼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공연, 세계 탱고대회 등 흔히 볼 수 없는 이색 볼거리의 심야 문화제까지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은 2일 동안 쉼 없이 공연과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전통 한의학 문화의 진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8일부터 12일까지 약령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사)약령시보존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는 ‘힙전골목 1658’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장 366년을 기념하고 약령시가 전 연령대가 즐겨 찾는 ‘힙’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MZ세대를 겨냥한 축제 콘텐츠를 확충했다.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약초골목, 한의골목, 약령골목, 한방골목, 약선골목 등 5가지 테마골목에서는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생활문화동호인이 주도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대구생활문화제’는 11~12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다.

55개팀 482명의 생활문화동호인이 주인공이 돼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대구생활문화제는 장르별 공연 및 전시행사와 함께 생활문화 확산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는 고고장, 만화방, 음악감상실 등 ‘레트로’ 콘텐츠를 활용해 축제를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낭만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청소년과 청․장년층이 함께할 수 있는 밴드음악을 소재로 한 ‘대구 TOP밴드 경연대회’는 11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오후 5시부터 개최된다. 대구TOP밴드 경연대회에서는 예선을 거친 밴드 20개팀의 수준 높은 경연과 함께 국내 대표밴드인 ‘김경호 밴드’의 초청공연과 지난해 우승팀 ‘D-Tune’의 축하공연을 볼 수 있다. 

2023 대구시립예술단 시민행복콘서트. 자료사진=대구시 제공

6개 장르의 대구시립예술단 공연을 4일간 릴레이 형태로 만나볼 수 있는 ‘대구시립예술단 시민행복콘서트’는 14~17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개최된다.

대구시립극단과 유명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이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쇼와 대구시립무용단과 ‘DJ ANOMY’가 펼치는 패밀리 파티를 비롯해 대구시립국악단과 인기 국악인 남상일, ‘미스트롯’ 선 정미애가 준비한 국악 한마당에서는 국악관현악, 태평소 협주곡, 국악가요 등 흥이 넘치는 무대가 펼쳐진다. 

청년 중심의 공연 문화로 침체된 동성로에 활력을 부여하기 위해 시작한 ‘동성로 청년버스킹’은 16~17일 동성로 28아트스퀘어에서 열린다.

오후 7시부터 8시까지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마이크 무대가 준비돼 있고, 오후 8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 예술가의 멋진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대구시는 동대구역 광장에 축제 상징 대형 조형물을 설치해 ‘판타지아대구페스타’를 홍보하고, ‘인생네컷’ SNS 인증 이벤트 등을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확산할 예정이다. 

또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축제장과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대구시티투어 도심순환노선’을 할인 판매하고, 저녁까지 축제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판타지아대구나이트’ 특별노선도 운행한다.  

배정식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4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봄축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대구의 역동성을 알리고,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로 시민의 일상에 문화예술이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 판타지아대구페스타’ 포스터. 대구시 제공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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