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가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1대 2로 역전패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실패했다.
9일(한국시간) 뮌헨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1대 2로 패했다.
뮌헨은 이날 1대 0으로 앞서고 있다가 후반 88분과 후반 91분, 3분 사이에 두 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 2대 2 무승부를 거둔 뮌헨은 2차전에서 패하며 합산 점수 3-4로 UCL 결승행이 좌절됐다.
이날 원정팀 바이에른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격전에 임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로 나섰으며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테이스 더리흐트, 에릭 다이어, 요수아 키미히가 백4를 형성했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콘라드 라이머가 더블볼란테를 이뤘으며 세르주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레로이 자네가 2선에 포진했다. 해리 케인이 원톱으로 나섰다.
홈팀 레알 마드리드는 4-3-1-2 포메이션을 채택했다. 안드리 루닌 골키퍼를 비롯해 페를랑 멘디, 나초,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카르바할이 백4로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3선 3명은 토니 크로스, 오렐리앙 추아메니, 페데리고 발베르데다. 주드 벨링엄이 투톱인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받쳤다.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던 김민재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후반 31분에 교체 투입됐다. 센터백이 아닌 왼쪽 측면 수비수를 맡으며 추가시간까지 23분을 넘게 뛰었지만 결국 팀은 고개를 숙였다.
한편 통산 15번째 UCL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UCL 최다 우승 명가'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달 2일 도르트문트와 결승전을 치른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