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7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강력 규탄한다”며 “윤석열 정부도 한반도의 봄을 남북한 대화 채널 복원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이같은 도발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분명히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은 중러의 대북 지지에 대한 응답이자 한미훈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며 “하지만 일상적인 한미훈련에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돌리며 신냉전 구도를 고착하려는 행태는 저열하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무력 도발로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것은 결코 없다”며 “북한은 외교적 고립만 자초하는 자충수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직격했다.
황 대변인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대접받기를 바란다면 국제사회의 규범을 지켜야 함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해서는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정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도 한반도의 봄을 위해 남북한 대화 채널 복원에 나서기 바란다”며 “또한 군은 국민의 불안이 없도록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오후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며, 지난 4월 22일 이후 25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이날 도발은 북한이 16일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지지를 확인한 뒤 하루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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