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22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보다 한 계단 오른 순위다. 이에 따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1번 포트’를 확정했다.
21일 FIFA가 전날 발표한 2024년 6월 FIFA 남자축구 랭킹에따르면 한국은 FIFA 랭킹 포인트 1572.87점을 기록해 지난 3월 23위에서 한 계단 오는 22위를 기록했다. FIFA에 따르면 한국의 FIFA 랭킹 22위는 2005년 20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김도훈 임시 감독체제 아래 진행된 6월 A매치에서 한국은 싱가포르와 중국을 모두 꺾고 8.88점을 쌓았다.
이에 따라 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17위·1628.81점), 이란(20위·1611.16점)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면서 오는 27일로 예정된 월드컵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1번 포트에 들게 됐다. 호주는 랭킹포인트 1571.29점을 기록해 23위를 차지했다.
18개 팀이 참가하는 월드컵 최종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조추첨에 활용되는 6개 포트(1~6)는 최종예선 진출팀 기준 6월 FIFA 랭킹 순으로 세 팀씩 나눠 편성된다.
한국은 이란·일본과 함께 포트1에 속하고, 호주·카타르·이라크가 포트2,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요르단이 포트3에 각각 편성되는 방식이다.
최종예선 조 추첨은 각 포트별로 한 팀씩 같은 조에 편성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포트1에 속한 이란이나 일본과는 같은 조에 속하지 않고, 포트 2에 속한 한 팀, 포트 3에 속한 한 팀과는 추첨을 통해 같은 조에 속하게 된다.
월드컵 최종예선은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팀당 10경기씩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차 예선처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다른 팀들과 두 차례씩 경기를 치르게 된다.
최종예선을 거쳐 6개 팀 중 1·2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각 조 3·4위 총 6개 팀은 4차 예선을 진행한다. 5·6위 팀은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하게 된다.
3·4위 팀이 참가하는 4차 예선은 다시 3개 팀씩 2개 조(A~B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 1위만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고, 2위 팀들끼리는 5차 예선(플레이오프)을 거쳐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결정한다. AFC에 배
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배정된 티켓은 8.5장이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