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픽 아쉬움 드러낸 DRX “경기장 와서 다른 구도 나왔다” [LCK]

밴픽 아쉬움 드러낸 DRX “경기장 와서 다른 구도 나왔다” [LCK]

기사승인 2024-06-22 17:40:10
22일 김목경 DRX 감독과 ‘테디’ 박진성. 사진=김영건 기자

김목경 DRX 감독이 경기 패배에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DRX는 2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농심 레드포스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1-2로 패했다. 연승 도전에 나섰던 DRX는 이날 패배로 2패(2승)째를 떠안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목경 감독은 “DRX 입장에서 꼭 이겼어야 했다. 연습 과정에서 정리를 했던 챔피언 구도가 있었는데, 경기하면서 연습과 다른 부분이 있었다”면서 “자체적으로 꼬였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테디’ 박진성은 “첫 판에 나름 괜찮은 밴픽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게임 내에서 우리가 가둬져서 일방적으로 맞더라. 이후에 말렸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김 감독은 밴픽에 대해 “연습 과정에서 우선 순위로 했던 챔피언들이 실제 경기에서는 다른 구도가 나왔다. 2세트부터 밴픽을 전환해서 승리했는데, 3세트도 대기실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부분과 다르게 흘러갔다”면서 “개인적으로 우리가 밴픽만 더 편하게 잘 짜여진다고 하면 오늘도 2-0으로 쉽게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코칭스태프 입장에서 그런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감독은 1세트를 언급하며 “니달리를 뽑고 카밀까지 선택했다. 한타를 유도하기 보다 난전 위주로 운영하길 바랐다. 연습 때도 그런 방향성으로 연습해서 좋은 결과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경기장 와서는 탑도 정글도 소극적으로 플레이했다.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 이후에는 조금 다르게 밴픽했다”고 덧붙였다.

DRX는 다음 주 젠지e스포츠와 T1을 만난다. 김 감독은 “오늘 느낀 점이 많다. 최근까지 분위기가 좋았던 건 사실이나, 이겨야 하는 경기에 참패를 당했다”면서 “오히려 좋은 기회다. 다음 주 강팀과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잘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진성은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다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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