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범 감독 “젠지 보면서 배웠으면 좋겠다” [LCK]

최우범 감독 “젠지 보면서 배웠으면 좋겠다” [LCK]

기사승인 2024-06-23 16:48:35
23일 최우범 OK저축은행 브리온 감독과 ‘모건’ 박루한. 사진=김영건 기자

최우범 OK저축은행 브리온 감독이 상대 팀인 젠지e스포츠에 혀를 내둘렀다.

OK저축은행은 2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젠지e스포츠와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완패했다. OK저축은행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우범 감독은 “1~2세트 다 압도적으로 패했다. 감독으로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모건’ 박루한은 “분명 초반 흐름만 봤을 때, 괜찮게 흘러갔다. (하지만) 1~2세트 다 일방적으로 졌다. 어렵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소득이 있다는 건 거짓말”이라면서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했다. 나부터 마인드 세팅을 바꿔야 한다. 첫 번째 숙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감독은 “지다 보니 되던 것도 안된다. 프로 마인드를 장착한 뒤 남은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중 힘들었던 점을 묻자 박루한은 “기본값이 있다. 그런 점이 충족되지 않아서 어려웠다. 감독님이 말한 마인드 세팅을 하겠다. 팀원들과 더 얘기하고 열심히 하면서 다음 주 경기를 잘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2세트 OK저축은행은 레드 진영을 택했다. 최 감독은 “레드에서 젠지 상대로 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챔피언 폭이 넓구나’, ‘활용도가 진짜 어마어마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밴을 해도 막을 수가 없었다”라며 “2세트 상대 조합을 우리가 만약 썼다고 한다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걸 완벽하게 사용하는 것을 보고 많은 차이를 느꼈다. 젠지는 가장 잘하는 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젠지 선수들의 역할 분담을 선수들이 보면서 배웠으면 좋겠다. 턴 쪼개기가 너무 좋다. 한 번 실수하면 우리 턴이 없어진다. 유리했던 게임에서 약팀이 한 번 넘어지면 턴이 없다”라며 “가둬지고 끝나는 게임이 나온다. 저런 식으로 연습을 해야 좀 더 실력이 늘 것이다. 확실히 빈틈이 없다”고 평가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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