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훈 KT 롤스터 감독이 경기력에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KT는 23일 오후 5시30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한화생명e스포츠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완패했다.
개막 4연패 수렁에 빠진 KT는 OK저축은행 브리온과 4패 동률을 기록했지만 세트 득실에서 밀리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서부팀’과 연이은 대진이 쉽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KT는 광동 프릭스, 디플러스 기아, 젠지e스포츠, 한화생명을 차례로 만났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며 꼴찌에 머물렀다. 세트 승도 지난 15일 디플러스 기아전 2세트밖에 없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강동훈 감독은 “여러 가지 준비했다. 연습 과정에서 좋은 부분을 찾기도 했다. 그런데 경기력이 너무 좋지 못해서 아쉽다”고 했다. ‘베릴’ 조건희는 “연습 때 확실히 좋은 모습 나왔는데, 경기력이 잘 안 나와서 아쉽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 감독은 “한 가지 문제는 아니다. 여러 부분이 문제다. 연패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팀이 다시 정상화되고, 모두가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게끔 하는게 중요하다. 그러면 승리는 따라온다. 더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건희는 “1주 차에 이길 수 있는 경기가 있었다. 그때 못 이겼던 게 아쉽다. 2주 차 들어 여러 가지 연습했다. 과정에서는 괜찮게 나왔는데, 오늘은 나오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강 감독은 “지금 우리가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죽어라 해야 한다. 팀적으로 열심히 해서 자신감을 올리고, 또 경기력을 찾고 하나씩 풀어나가다 보면 잘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가진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 감독은 “경기력이 좋지 않다. 패도 쌓이고 있다. 응원해 주는 팬들께 너무 죄송하다. 열심히 하고 있다. 더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