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부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분기 국내 수주 실적의 3분의 1이 부산에서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아파트 브랜드 ‘더샵’이 부산에서 선호 브랜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5일 공시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 올해 1분기 누계 수주실적은 국내 3조6529억원이다. 주요 신규 수주는 부산 시민공원 촉진구역 재개발로 1조3274억원 규모다.
포스코이앤씨는 그동안 동(東) 부산을 중심으로 많은 주택을 공급했다. 부산 연산구(연산더샵), 수영구(광안더샵), 해운대(더샵센텀누리)에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브랜드 단지가 존재한다.
3700가구가 넘는 ‘더샵센텀파크’와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인 엘시티도 해운대에 있다. 회사에 따르면 누적 공급 가구는 2만5000가구가 넘는다.
해운대상록아파트 리모델링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해운대상록아파트는 부산 최초 리모델링 사업이다. 동 부산을 넘어서 △남구 대연8구역재개발 △금정더샵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 신축 △당리승학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 신축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개발 호재로 주목받고 있는 사상구에서도 첫 더샵 아파트를 공급한다. 사상구에서는 부산 도시철도 5호선인 ‘사상~하단선’이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엄궁동 엄궁 대교를 타고 가다가 중구 중앙동4가 북항에서 끝나는 터널인 ‘승학터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사상공업지역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사상드림스마트시티’와 부산 제2청사인 ‘서부산행정복합타운’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4만5000평 부지에 2370가구를 수용하는 학장1지구 택지개발사업도 있다.
사상구 엄궁3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되는 더샵 리오몬트는 1305가구 대단지로, 오는 8일부터 입주자를 모집한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소는 “사상에 스마트시티와 학장동 재개발 사업이 대표적”이라며 “집값에도 영향이 있을 텐데 아직 눈에 보이는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본사가 경북 포항에 있다. 연고지가 다르지만 오랜 사업 경험으로 부산에서의 자부심이 남다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부산에선 사업을 예전부터 많이 했다”며 “프로젝트를 자주 해서 인지도가 높고 계속 사업을 이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은 항상 관심이 많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