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상반기 순익 4227억…“적극적 주주환원책 기대”

NH투자증권, 상반기 순익 4227억…“적극적 주주환원책 기대”

기사승인 2024-07-26 10:23:00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전 사업에서 우수한 실적을 끌어냈다. 특히 운용손익과 기업금융(IB) 부문 수익 호조가 실적 상승을 견인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투자업계는 NH투자증권이 실적 개선을 기반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NH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5457억원, 당기순이익 4227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5% 증가한 수치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윤병운 대표의 취임 이후 자산관리(WM) 부문에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및 서비스 지원, IB부문 경쟁력 제고,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전 부문 역량 강화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그 결과 상반기 탁월한 실적을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지는 상반기 국내 시장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2353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수익도 외화채권, Wrap 등의 매출 증대 및 해외 사모 대체투자 판매수익 등으로 588억원을 기록했다.

IB부문은 채권발행시장(DCM), 주식발행시장(ECM) 등 치열한 경쟁 속에 회사채 대표주관 및 인수 2위, 여전채 대표주관 1위, 유상증자 주관 2위를 달성하는 등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또 수료 수익 개선 및 비시장성 자산 평가 손익 증가 등으로 2800억원의 IB관련 수익을 달성했다.

운용부문은 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서 보수적 운용을 통해 수익을 방어하며 전년 동기대비 10.4% 증가한 5426억원의 수익을 냈다. 향후 운용 프로세스의 리빌딩을 통한 손익 변동성 완화 및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게 NH투자증권 측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NH투자증권의 이번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4% 상회한 호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한다. 운용투자손익 위주로 증가세를 견인함에 따라 주주환원에 대한 눈높이까지 함께 올라가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일즈앤트레이닝(S&T)와 IB 중심으로 운용투자손익과 관련 이자수지가 견조하게 늘어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또 실적 개선에 따라 늦어도 내년 초에 나올 추가적인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트레이딩 부문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을 창출한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은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실적 개선 기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6.4%라는 높은 배당 매력도를 보유한 상황 속에 자본정책상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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