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배추 1년 전보다 20% 비싸…사과는 40% 떨어질 듯”

“8월 배추 1년 전보다 20% 비싸…사과는 40% 떨어질 듯”

기사승인 2024-08-02 11:33:07
대형마트 야채코너. 쿠키뉴스 자료사진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약 20% 비싸고, 사과 가격은 30∼40%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의 ‘농업관측 8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배추 도매가격이 10㎏에 1만6000원으로 1년 전보다 19.3%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과 비교했을 때 29.5% 비싸다. 여름 배추 재배면적이 줄어들면서 생산량이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7.2%, 9.1%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농경연은 여름 배추 물량이 줄어든 만큼 9월에도 배춧값은 1년 전보다 비쌀 것으로 내다봤다.

당근 도매가격은 20㎏에 7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8.7% 비싸고 평년과 비교하면 105.1%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당근은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올해 가격이 비쌌고, 이에 수입도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지난달 1∼20일 당근 수입량은 7033톤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33.6%, 9.8% 늘었다.

높은 가격을 보였던 무의 경우 이달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도매가격이 20㎏에 1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3.8%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평년과 비교하면 19.0% 비싼 수준이다.

이 밖에 대파 도매가격은 1㎏에 1850원으로 1년 전보다 3.5% 저렴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경연은 이달 과일 도매가격은 대부분 1년 전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봤다. 사과는 지난해 이상 기후 여파로 생산이 줄었지만, 올해 생산량은 1년 전보다 19.6∼24.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과 중 쓰가루(아오리) 품종은 이달 10㎏에 3만5000원으로 42.6% 내리고 홍로 품종은 5만4000원으로 33.5% 저렴해진다고 예측했다.

복숭아(백도) 도매가격은 4㎏에 2만2000원으로 33.9% 내리고, 샤인머스캣은 2㎏에 1만8000만원으로 24.4%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배(원황)는 15㎏에 6만원으로 1년 전보다 13.2% 비쌀 것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수박은 ㎏에 3000원으로 22.8% 하락하고 토마토는 10㎏에 2만6000원으로 33.4% 내린다고 예측했다.

백다다기오이는 100개에 7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7.0% 오르고 애호박은 20개에 2만1000원으로 3.1% 상승한다고 내다봤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