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군사작전을 앞두고 또다시 대피령을 내렸다.
11일(현지시간) dpa통신 등 현지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오전 주민들에게 칸유니스의 알-잘라 지역을 따나라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냈다.
통신은 이스라엘군이 이날 “칸유니스 알잘라 구역은 중대한 테러 활동으로 더는 인도주의 구역으로 간주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하마스가 이 구역에 테러 인프라를 심어놨다는 정확한 정보에 따른 조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8일 칸유니스에 대피령을 내리고 이튿날부터 제98사단 병력을 투입해 지상작전을 펼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세 번째다.
이스라엘군은 올해 초에도 이곳에서 4개월간 작전을 폈으며, 지난달에도 1주일간 병력을 투입했다가 철수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알타바인 학교를 공습해 9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휘센터를 겨냥한 공격으로 무장대원 19명을 제거하기 위해서 공격을 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