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SK하이닉스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14일 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기업신용등급을 ‘Baa2’로 유지하며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SK하이닉스가 메모리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부문의 경쟁력에 힘입어 최근 수익과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됐다고 봤다. 향후 12~18개월 동안 이러한 개선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부채는 CAPEX(자본적 지출) 증가에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4조2000억원의 차입금을 줄이기도 했다.
무디스는 HBM, 서버용 DDR5 등 D램 기술력에 eSSD 등 낸드 사업 경쟁력까지 더해지며 오는 2025년 회사의 EBITDA는 39조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7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도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세와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주목해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역대 최고 등급인 ‘BBB’로 상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