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끌어올리며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4003억5881만원, 영업이익 402억3540만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24.9%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일반의약품(OTC)사업부, 전문의약품(ETC)사업부, 해외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동국생명과학(자회사) 등 전 사업부에서 균형 있는 성장세를 보였다.
OTC 부문은 마데카솔 시리즈 제품군, 오라메디를 비롯한 구내염치료제군 등 기존 브랜드와 함께 신규 발매 제품 등이 성장을 주도했다.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립선 비대증상 개선제 카리토포텐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ETC 부문은 지난해 9월 약가 인하에 이어 올초 주사제 및 시럽제 약가 인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선자극호르몬 촉진 주사제인 로렐린데포주사, 당뇨병 치료제 테네리칸,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아토반듀오·피타론에프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헬스케어 부문은 유통채널 인프라를 확대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 뷰티사업(화장품)과 온라인사업을 중심으로 건식사업, 생활건강사업 등이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해외사업(수출) 부문은 전신 마취제인 포폴 주사, 항생제 원료인 테이코플라닌 등 기존 주요 수출품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매출액 증가에 따른 판매비와 일반관리비의 효율성이 높아졌다”라며 “헬스케어사업 부문에서 진행 중인 유통채널 다각화가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