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원 의사, 지역 거주하도록”…복지부, 내달 초 1차 실행계획 발표

“증원 의사, 지역 거주하도록”…복지부, 내달 초 1차 실행계획 발표

기사승인 2024-08-16 15:42:20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쿠키뉴스 자료사진

9월 초,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의 1차 실행계획이 발표될 전망이다. 계획안에는 늘어난 의사가 지역·공공의료 분야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정책을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빨리 논의해 다음 달 초에라도 1차 실행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의대 증원을 통해 지역·공공의료 분야의 인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낼 계획이다. 조 장관은 “증원된 의사들은 지역에 거주하면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제도적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곧 국민들께 보고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수의료 분야의 의료진 부족은 의료개혁이 지연됨에 따라 누적된 문제”라며 “정책의 실패라는 점을 아프게 받아들이면서 대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의료취약지의 진료 차질도 심각한 상황이다. 전공의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공중보건의를 수도권 대형병원에 파견하며 공백이 생긴 탓이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지역 공보의가 (의료) 공백이 큰 병원 위주로 배치됐다”며 “도서 지역 등에서는 공보의의 파견(차출)을 제한하고, 가능하면 같은 행정구역 내에서 파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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