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와 네이버가 자원순환 촉진 및 탄소 배출량 저감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실천한다.
양사는 3일 핸드타월 재활용 활성화 및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성남시 분당구 소재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유한킴벌리 손승우 지속가능경영부문장, 노세관 네이버 I&S 및 네이버핸즈 대표를 비롯한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핸드타월 자원순환 사업인 바이사이클(BI:CYCLE) 캠페인을 함께 전개하기로 약속했다.
양사는 네이버1784 사옥을 중심으로 사용 후 핸드타월을 분리, 수거하여 핸드타월 원료로 재사용하는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 물기만 닦는 용도로 사용한 핸드타월은 수거 후 유한킴벌리 김천공장으로 옮겨져 제품 원료로 재사용된다. 소각량 감소 및 수입 재생펄프 대체 효과가 있어 탄소배출량 저감에도 기여한다.
유한킴벌리와 네이버의 협력으로 연간 약 11만6000톤의 핸드타월을 재활용하고, 약 11.2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부지방 30년생 소나무 약 1231그루의 탄소 흡수량에 준한다. 유한킴벌리는 네이버의 동참이 IT·플랫폼을 넘어 다양한 산업계의 참여를 촉진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손승우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부문장은 “핸드타월 자원순환 캠페인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선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공감하는 이해관계자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폭넓은 산업계와 협력을 바탕으로 기후위기 대응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세관 네이버 I&S 및 네이버핸즈 대표는 “네이버는 사옥 내에서 자원 선순환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친환경 가치가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써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및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오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 제품에서 매출의 95% 이상을 달성한다는 ESG 경영 목표를 실천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원료, 공급, 유, 소비, 자원순환에 이르는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를 출범해 이해관계자와 협업을 확장하고 있다. 바이사이클 캠페인은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의 하나로, 35곳의 기업과 기관이 핸드타월 자원순환에 동참 중이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지난 40년간 약 5700만 그루의 나무를 국내외에 심었다. 이 외에도 탄소중립의 숲, 멸종위기종인 구상나무와 꿀벌 보존을 위한 생물다양성의 숲 복원 프로젝트, 산불 훼손지 복구 등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활동을 능동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여의도 11배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에 조성한 ‘몽골 유한킴벌리숲’은 대규모 산불로 사막화가 진행되던 지역을 건강한 숲으로 바꾸기도 했다.
유한킴벌리가 ESG활동은 ‘우리는 생활-건강-지구환경을 위해 행동합니다’라는 자사 비전과 맞물리기도 한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비즈니스를 할 때 늘 지구환경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제품 비중을 늘리기 위해서는 저희 기업 뿐만 아니라 산업계 공급망 속에서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공급받는 원료나 소재, 소비자 수요 등 동반되어야 하는 것이 많다”며 “이에 산업계 전반에서 협업할 수 있는 부분들을 열심히 찾아 나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