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도 투자하세요” 해외 데스크 운영하는 증권사

“추석에도 투자하세요” 해외 데스크 운영하는 증권사

추석 맞이 국내 장기간 휴장
투자자 니즈 맞춤 해외주식 서비스 선보여

기사승인 2024-09-15 06:00:03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올해 추석 연휴를 맞이해 국내 증시가 장기간 휴장에 들어선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발걸음은 해외 시장으로 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과 달리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해외 국가들은 개장하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서학개미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춰 해외주식 데스크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은 이번 추석에도 개인투자자 고객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매매를 지원하기 위한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하겠다고 공지했다. 올 추석 일정이 모두 평일에 쏠려 연휴가 길어진 영향이다. 

리테일 부문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외 시장에 관심이 높은 유동 고객을 선점하겠단 취지로도 해석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9월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 규모는 842억달러(약 113조원)로 집계됐다. 연초 기록한 647억달러 대비 30% 이상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데스크를 이용하면 연휴기간에도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다만 일부 아시아권 시장은 휴장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중국 시장은 명절인 중추절로 인해 16일부터 18일까지 휴장한다. 대만과 홍콩 역시 중추절로 각각 17일, 18일 하루 휴장한다. 일본의 경우 경로의 날을 기념해 16일에 휴장하게 된다. 

해외주식 운영 안내. 삼성증권 홈페이지 갈무리

증권사들은 추석 연휴 기간에 맞춰 다양한 투자 및 편의성 행사도 진행한다. 우선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토스뱅크와 광고 제휴를 통해 제공되는 발행어음 거래 서비스를 연휴 중에도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특판 발행어음은 365일 24시간(전산점검 시간 제외) 거래가 가능하다. 1년 만기(세전 기준) 연 4.3%, 6개월 만기 연 4.2%를 제공한다.

유안타증권은 오는 24일까지 명절 선물을 주식으로 줄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유안타증권의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는 상대방의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알면 가족·지인에게 국내주식뿐만 아니라 미국주식, 금 현물까지 선물할 수 있다. 선물을 보내고 싶은 종목 및 금액을 설정 후 상대가 수령하면, 해당 금액이 받는 사람 계좌에 입금돼 자동으로 주식 주문이 이뤄진다. 더불어 선물을 보내고 싶은 종목을 직접 설정할 수 있고, 선물 받은 금액 내에서 종목을 변경해 매수할 수도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시작해요 △옮겨봐요 △드릴게요 △고마워요 등 4종의 해외주식 이벤트를 선보였다. 각각의 이벤트는 신규 고객뿐 아니라 기존 고객에게도 미국 인기 주식과 현금 리워드를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고객 편의를 위해 해외투자가 가능한 추석 연휴 전에 앞당겨 오픈했다.

세부적으로 해외주식 거래 경험이 없는 신규 및 휴면고객에게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인기 미국주식과 당첨금액(신규 3만원~100만원, 휴면 1만원~100만원)을 100% 지급한다. 이와 함께 웰컴 키트로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 최대 1년 혜택(5개월 무료 + 7개월 0.05%)과 미국달러 환전 95% 우대율을 제공한다. 특히 타사의 해외주식을 신한투자증권으로 옮길 경우 조건별로 최대 700만원의 현금 리워드를 준다. 

증권사 관계자는 “통상 추석이나 설날과 같은 명절 전에 해외주식 투자자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략은 증권사별로 선보여 왔다”면서 “지난달 촉발된 미국 증시 급락 사태 이후 변동성이 부각된 장세 속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 고객들을 위한 편의 서비스들”이라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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