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요금제보다 LTE(4G) 요금제가 비싼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통신 3사가 적극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국정감사에서 “통신비 인하 노력으로 5G 요금제는 내려갔지만 가입자 1300만명에 달하는 LTE 요금제의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며 “LTE는 5G에 비해 1/5 정도 속도가 느리지만 가격은 더 비싸다.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24개월 약정을 한 고객이 12개월 약정 고객보다 위약금이 더 크게 발생하는 문제도 꼬집었다.
이에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적한 사항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안내를 강화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국정감사에 출석한 통신 3사에도 개선 의지가 있는지 문의했다. 임봉호 SKT 커스터머사업부장은 “의원님이 말씀하신 내용에 공감한다. 전체적인 요금 개편 때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잘 참고해서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도 “앞으로 역전현상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강화하겠다”며 “전반적인 조사를 상세히 진행해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은 “LG유플러스에서도 역전현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향후 더욱더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