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과징금 총 257억원을 부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인정보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유출 148건을 처분하면서 62건에 대해 25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148건 중 129건은 민간이었으며, 19건은 공공이었다.
가장 많은 과징금을 받은 기업은 골프존이다. 최소 221만6414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과징금 75억원과 과태료 540만원을 부과받았다. 다음으로 LG유플러스가 뒤를 이었다. 29만7117건이 유출돼 지난해 7월 68억원 과징금에 과태료 2700만원이 부과됐다.
공공기관 중에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가장 많은 과징금을 처분받았다. 지난달 135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 과징금 4억8000만원과 과태료 540만원가 부과됐다.
조 의원은 “디지털 시대가 발전할수록 해킹 기술도 따라 정교해지고 있어 개인정보 보호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사전에 개인정보 보호 컨설팅 등을 더욱 충실히 진행하고 발전하는 해킹 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