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외로움과 고립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21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외로움·고립 은둔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 기자설명회에서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외로움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 외로움 없는 서울 프로젝트는 정신 건강에 초점을 맞췄다”며 “영국, 일본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별도 부처 만들고 대응을 시작했다. (이번 발표가) 한국에서 범부처적으로 종합 대책 마련해 대안 마련한 첫 사례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지난 7월쯤 전 간부가 모여 외로움 문제 해결에 대한 종합 대책 마련 회의를 했다”며 “복지실에서 주무부서를 맡아 발표하지만,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 생각했다. 이 사업 키포인트는 범부처적인 협업체계”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이 문제를 전담하는 돌봄고독정책관을 신설했다. ‘외로움 없는 서울’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시의 모든 계층과 세대의 고립 해소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시 보건의료정책과, 정신건강과, 평생교육과, 청년사업과, 체육진행과, 공원여가사업과, 도시공간전략과 등 7개 과가 이번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오 시장은 “생애주기별 모든 연령대 시민이 모두 정책 대상”이라며 “1인 가구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10명 중 6명이 외로움을 느낀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시민 삶 파편화 돼가고 있다. 감염병보다 더 심각한 사회적 질병이 외로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 누구도 고립되지 않는 행복한 도시,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시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기존 고독사 예방에서 한발 더 나아가 외로움 예방, 재고립 및 재은둔을 막는 체계적인 지원을 펼친다. 외로움 없는 서울은 3대 전략과 7대 핵심과제로 구성된다. 시는 5년간 총 4513억원을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