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北의 새 역할에 대해 파트너들 결단력 있는 조치 필요”

젤렌스키 “北의 새 역할에 대해 파트너들 결단력 있는 조치 필요”

기사승인 2024-10-22 05:49:22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의혹과 관련해 서방에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21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러시아를 지원하는 북한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보도에 비춰 파트너들의 결단력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 정보기관 보고 등을 근거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기정사실로 하고 연일 서방에 대응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평화를 두려워한다”면서 “이 때문에 침략을 확대하고 북한을 전선에 참여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전쟁만을 원한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파병 북한군이 배치될 것으로 관측되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전황에 대해선 “쿠르스크 작전이 전략적 목표에 부합하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전쟁은 시작한 영토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러시아 군사 목표물을 겨냥한 장거리 무기 사용 승인, 공격용 드론과 순항 미사일 등의 생산량 증대 등을 논의했다. 또한 오스틴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탄약과 군사장비 등을 포함한 4억달러(5,5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50여개 지원국 장관급 협의체인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회의를 국가 정상급으로 격상해 개최하는 방안도 협의했다고 전했다. UDCG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지금까지 30차례 가까이 열렸으나 대부분 각국 장관이 화상으로 만났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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