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류 온누리상품권 부정 유통 심각…규모 수백억 수준” [2024 국감]

“지류 온누리상품권 부정 유통 심각…규모 수백억 수준” [2024 국감]

기사승인 2024-10-22 13:49:19
국회방송 캡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가 늘면서 부정 유통 규모도 수백억 수준”이라며 “지난해 부정 유통 적발 액수는 141억4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부정 유통의) 대부분이 지류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부정 유통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데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우선 가맹점을 늘려야 하고 상품권 사용 지역과 업종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비중은 35%밖에 안 된다.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며 “소비자 편의를 위해서라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박 이사장은 “카드형 모바일을 통합해 운영하고, 조폐공사에 연구를 시키고 업무를 맡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업종 완화 대상의 가맹률을 높이는 방안과 함께 사용자 입장에서 가맹 여부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대책 등을 보완해야 한다”며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를 병행해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 살리기의 취지를 함께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