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농특산물 해외실적 자평보다… ‘내실이 먼저’

공주시, 농특산물 해외실적 자평보다… ‘내실이 먼저’

해외 출장시 현지정보 파악부터
좋은 품질·업체 관리 철저가 ‘경쟁력’

기사승인 2024-11-28 17:01:39
공주시청. 사진=이은성 기자

충남 공주시가 지역 특산물과 가공식품의 해외수출 확장을 위해 베트남 호치민시 대형쇼핑몰 및 온라인 매체와 다각적인 판로개척에 나섰지만 현지정보 부족으로 숙제만 가득 안고 돌아왔다.

지난 18~22일 일정의 베트남 해외출장은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개발된 가공식품을 해외 소비자의 기호에 적합토록 시장조사 및 상품개발 아이템 발굴에 초점을 뒀다.

28일 시에 따르면 베트남 해외수출 시장개척에 공주시, 공주시의회, 공주농협법인, 재배 농가가 함께 특산물 홍보와 MOU 체결, 바이어 수출상담, 현지유관기관 방문 등을 소화하는 일정이었다고 밝혔다.

시는 베트남 호치민 티쏘몰(Thiso Mall)에서의 시식행사, 롯데호텔 사이공 내 유통업체(Le Kha distributor사)와 양해각서 체결, 그 외 10개 현지업체와 10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또 같은 호텔 내에서 충남도 파견 공무원과 수출 지원사업 현황 및 애로사항 수렴을 aT농식품공사 호치민 지사 방문, 호치민 내 롯데마트, 이마트 판매상품 시장조사를 벌였다. 

공주시가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집중한 베트남 방문이 전년대비 실적 39%(음료, 조제품, 김, 동물사료)를 기록했으며 최근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문화·음식의 흥행이 한 몫 했다는 평이다.

그에 반해 시가 해외시장 진출에 앞서 베트남 현지환경 및 니즈 파악 부족으로 인한 마케팅·홍보기획력 결손은 공주시의 현주소를 짐작케 한다. 베트남은 QR코드, 오토바이 배달이 활성화됐다.

특히 염두해 둘점은 단맛을 선호하는 베트남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기본정보에 약했다. 베트남 현지 과일은 당도와 품질이 낮아 대형마트 수입산 과일(한국산 샤인머스켓-600g 기준 18000선)을 선호한다. 

더욱이 공주시가 육성하고 있는 농특산식품 품목 다변화 (공주산 스테비아 토마토, 스튜벤 포도)및 농가(업체)의 수출의지·자생력 제고가 시급하다는 자체 분석결과도 나왔다.

공주시 관계자는 “이번 해외시장 판로개척 출장으로 공주시 지역 특산물 품질개선과 현지실정에 맞는 다변화된 가공식품 개발은 물론 자생력을 갖춘 참여업체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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