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인도 증권사 쉐어칸 인수 완료…“글로벌 사업 대규모 이익 기대”

미래에셋證, 인도 증권사 쉐어칸 인수 완료…“글로벌 사업 대규모 이익 기대”

기사승인 2024-11-28 18:17:05
미래에셋쉐어칸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 2017년 인도 자본시장으로 진출한 이후 6년 만에 국내 최초로 현지 기업을 인수에 성공했다.

28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쉐어칸(Sharekhan)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이날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쉐어칸은 미래에셋쉐어칸이라는 명칭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쉐어칸은 지난 2000년에 설립돼 310만명 이상의 고객, 120여개 지점 및 4400명이 넘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보유한 현지 10위권 증권사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수로 인도 자산관리(WM)사업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미래에셋의 글로벌 전문성을 활용하여 그룹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해 5년 내 인도 현지 5위 증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글로벌전략가(GSO)로 취임한 이후 해외사업에 집중해 지난 2018년 미국 혁신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선두기업 Global X를, 2022년 호주 운용사 Global X Australia, 2023년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스탁스팟, 유럽 ETF 시장조성 전문회사 GHCO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도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쉐어칸 인수는 인도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서 중요한 위치에 두려는 미래에셋의 의지를 나타낸다"며 "인도 고객들에게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부의 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올해 인도 쉐어칸 인수를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연간 1000억 이상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자기자본의 40%를 배분한 글로벌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하는 2027년부터 해당 부문의 세전이익 5000억원 이상을 창출할 것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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