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그룹은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사장과 이범진 기업보험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중현 사장은 지난 2015년부터 메리츠화재에서 변화혁신 태스크포스(TF)파트장과 자동차보험팀장을 거쳐 2020년 상품전략실장 상무, 2021년 경영지원실장 겸 상품전략실장 상무로 일했다. 지난해 대표이사 부사장에 오른 바 있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김종민 메리츠증권 각자대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김 사장과 장원재 세일즈·트레이딩(S&T) 부문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가 유지됐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올해 7월부터 기업금융(IB)과 S&T로 나눠 2인 각자대표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김 사장은 1972년생으로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삼성증권 FICC상품팀을 거쳐 메리츠화재에 합류했다. 2014년부터는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을 맡아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대체투자, 기업대출 등 분야 투자를 총괄해왔다.
금융위원회 출신인 선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철저한 성과보상주의, 인재 중용과 효율적인 기업 문화 정착 원칙에 맞춰 주요 경영지표 개선에 기여한 임원을 대상으로 인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이 1조983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여기에 메리츠화재의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순이익은 1조49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5.2%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