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 출범식이 18일 오후 3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시도의회 의장,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충청광역연합은 지방분권 실현과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권 4개 시도가 협력해 설립한 특별지방자치단체다.
세종시 어진동 소재 청암빌딩에 사무실을 둔 충청광역연합 조직은 충청권 4개 시도에서 파견된 사무처 41명과 의회 사무처 19명 등 2개 사무처 60명으로 구성돼 교통인프라, 산업경제, 문화, 국제 교류 등 20개 분야의 공동 사무를 수행하게된다.
임기 1년의 초대 충청광역연합장으로 선출된 김영환 충북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충청광역연합의 출범은 충청권 4개 시도가 하나로 뭉쳐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협력과 상생으로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국 최초의 광역연합 출범인 만큼 여러 난관이 있었으나 잘 마무리되었고 이제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생과 협력을 최우선 가치로 견고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청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가 더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함께 해결해야 할 철도, 도로, 인프라 구축, 관광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충청권은 금강을 공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물 문제를 해결하는 게 시급하다"며 "2027년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열리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