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올해 미국 정부의 보조금 대상 차종에 포함됐다.
미 에너지부와 환경보호청은 3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연방 정부의 보조금을 받게 되는 18개 차종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차량 중에선 사이버트럭이 올해 처음으로 보조금 수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이버트럭은 현대차의 아이오닉5·아이오닉9, 기아 EV6·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과 함께 올해 IRA 혜택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IRA는 배터리와 핵심 광물 등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제조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제공한다. 이들 차종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소득 및 차량 가격 제한 등에 따라 세액 공제 방식으로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올해 보조금 대상 차종은 지난해 22개에서 4개가 줄었다.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이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원자재의 국내 조달 요건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폭스바겐의 ID.4 크로스오버를 비롯해 포드와 닛산, 리비안, 스텔란티스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일부 차종은 이번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보조금 자격을 갖춘 전기 자동차의 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