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지난해 매출 첫 3조원 돌파…영업이익은 감소

한진, 지난해 매출 첫 3조원 돌파…영업이익은 감소

기사승인 2025-01-22 16:19:18
한진 제공

한진의 연간 매출이 글로벌 사업 호조에 힘입어 3조원을 돌파했다.

한진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이 3조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023년 대비 220억원 감소한 10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월 통상임금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분 274억원 일시 반영에 의한 것으로 해당 비용 미반영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한진은 미래 성장 동력인 글로벌 물류사업의 호조가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해외직구 물량을 비롯해 항공·해상 운임 상승 및 포워딩 물량 증가로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이 발판이 됐다. 한진은 지난해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하며 22개국 42곳으로 거점을 확대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포워딩, 트럭킹 등 해외물류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기존 사업영역인 물류・택배 사업 역시 성장세를 지속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물류사업은 컨테이너터미널 및 배후단지, 주요 항만 거점에 인프라를 확충해 영업력을 강화했다. 택배사업은 지난해 1월 오픈한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터미널을 통해 간선 및 경유비용 등에 대한 중장기적인 원가절감과 더불어 신규 물량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미래 사업인 글로벌 물류의 성장세와 기존 택배・물류사업의 실적 개선으로 지난해에도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변동성이 높아지는 올해 대내외 경영환경에 맞서 미래 먹거리인 글로벌 확장과 내실 다지기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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