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조당국 “워싱턴 여객기­군 헬기 충돌 추락사고 생존자 없는 듯”

美구조당국 “워싱턴 여객기­군 헬기 충돌 추락사고 생존자 없는 듯”

기사승인 2025-01-31 05:11:55
추락 여객기 승객 구조 및 잔해 수거 작업.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 로널드레이건공항 주변 상공에서 29일(현지시간) 발생한 소형 여객기와 헬기 추락 사고의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 소방 당국이 밝혔다. 

미 NBC 방송은 30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여객기와 헬기가 추락한 포토맥강에서 오전 7시 30분까지 총 67명의 탑승자 중 30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보도했다. 

사고 여객기는 29일(현지시간) 오후 8시 48분쯤 착륙을 위해 로널드레이건공항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군용 헬기와 부딪힌 뒤 인근 포토맥강으로 추락했다. 사고 여객기는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워싱턴DC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 소속 국내선 소형 여객기다.

여객기와 충돌한 헬기는 미 육군의 시코르스키 H-60(블랙호크) 기종이다. 추락한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사고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여객기에는 대회 참가 후 돌아오던 미국피겨스케이팅연맹 소속 피겨 선수와 코치, 가족 등이 20명 가량 탑승했다. 러시아 피겨 선수 출신으로 미국에서 코치로 활동해온 1994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도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레이건공항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그들의 영혼에 하나님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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