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대박"…평창송어축제 한달 간 25만명 방문 '성료'

"올해도 대박"…평창송어축제 한달 간 25만명 방문 '성료'

5000여개 일자리·25억원 매출…지역 경제 활성화 '톡톡'
오는 11일까지 '자유낚시 행사' 진행

기사승인 2025-02-03 17:03:42
19일 오후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평창송어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송어 맨손 잡기 체험을 즐기고 있다. (사진=평창송어축제위원회)
제16회 평창송어축제(이하 축제)가 3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축제는 이상 고온으로 인해 개막 일정이 한 주 연기됐다. 무안공항 참사와 탄핵정국에 따른 국가 애도 기간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25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흑자 축제의 명성을 이어갔다.  
 
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총매출 25억 원을 달성했으며 축제 준비 및 운영을 포함해 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지역 주민들에게 지급된 인건비만 5억원을 넘었으며 방문객에게 제공된 지역 농산물 교환권도 평창군 내 상권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송어 낚시, 겨울 놀이와 먹거리 장터 프로그램 이외에 황금 송어를 잡아라, 송어 맨손 잡기, 꽝 없는 송어, 룰렛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이 추가되며 방문객의 관심을 끌었다. 

초보자를 위한 낚시 교실은 참가자에게 유익한 경험을 제공하며 호응을 얻었다. 
 
축제의 핵심 요소인 송어의 품질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균 30~40cm 길이에 800g 무게의 송어가 공급되면서 낚시 애호가들에게 묵직한 손맛을 선사하며 인기를 끌었다.  
 
축제위원회는 안전 관리에도 힘을 쏟았다. 이상 기후로 인한 겨울철 홍수에 대비해 여수로를 설치했고, 얼음 낚시터의 얼음 두께를 30cm 이상으로 유지해 안전 기준인 20cm를 크게 초과했다. 오대천의 수질도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아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한편 축제 종료 후에도 2월 11일까지 ‘자유낚시 행사’를 진행한다. 입장료 2만 원을 내면 송어를 무제한으로 낚을 수 있다.  

최기성 평창송어축제위원장은 “지역 사회단체와 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참여 덕분에 성공적인 운영이 가능했다”며 "올해 식음 공간과 매표소 등 시설을 대폭 개선해 다음 축제 방문객들에게 더 편안한 환경과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평창송어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알록달록한 텐트에서 송어 얼음 낚시를 즐기고 있다. (사진=평창송어축제위원회)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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