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박지원 민주당 의원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호남 전폭적 지지 필요’ 발언에 대해 “지역주의의 망령을 되살리는 발언”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원외모임인 ‘초일회’ 간사를 맡고 있는 양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 의원님께서 호남에서 이 대표에 대한 득표율이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93~95% 이상 나와야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는 소식을 듣고 개탄스럽다”며 “민주당은 특정 지역의 전폭적 지지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 지지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의 지지율 정체를 호남 탓으로 돌리는 것은 큰 잘못”이라며 “지난 대선 패배 원인은 호남 지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수도권·충청권에서 민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보의 부족함을 호남 지역민의 책임으로 돌리며 지역감정을 자극하려 했다면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물론 박 의원님이 그런 의도로 말씀하시진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양 전 의원은 “박 의원님께서는 부적절한 발언을 즉시 취소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특정 지역 의존이 아닌, 국민 모두와 함께하는 전국정당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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