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보험료 할인 및 면제 혜택을 주는 보험이 출시됐다.
4일 삼성화재는 대중교통 이용에 따라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해 주는 ‘Eco 모빌리티 이용 할인특약’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Eco 모빌리티 이용 할인특약’은 가입 직전 2개월 기준 대중교통 이용일수가 25일 이상이면 자동차보험료를 8% 깎아준다.
갱신을 앞둔 고객의 대중교통 이용일수에 따라 혜택을 준다는 구상이다. 보통 보험기간이 1년으로 매년 갱신되는 자동차보험 특성상 대중교통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험기간이 3개월 미만으로 짧은 자동차보험에는 탑재할 수 없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차량을 적게 운행했다면 추가로 2%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보험기간이 만료된 시점을 기준으로 연간 주행거리 1만5000km 이하 운전자가 대상이다.
대중교통 이용 인정범위도 지하철, 버스, GTX, 택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폭넓다. KTX, SRT, 새마을호 등 기차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탄소 배출 저감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교보라플)도 지난달 ‘기후동행케어(무)라플365미니보험’을 출시했다. 모바일 티머니앱으로 기후동행카드를 발급하거나 충전하면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평균 1만원인 보험료는 티머니가 전액 부담한다.
주요 보장 내역은 △치아파절 제외 재해골절 진단비(10만원) △부목 제외 깁스 치료비(10만원) △강력범죄피해 상해위로금(최대 2000만원) 등이다. 가입 기간은 1년이다.
김영석 교보라플 대표이사는 “모바일 기후동행카드 이용고객이 보다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티머니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특약은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교보라플 미니보험은 모바일 티머니앱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