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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홍 시장은 지난 23일 자신의 지지자 소통 플랫폼 ‘청춘의 꿈’에서 한 지지가 ‘시장직을 유지해달라’며 쓴 게시물에 댓글로 “대선이 만약 생기면 시장직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 도전에 뒷배 대놓고 할 순 없지요”라고 답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변론이 25일 종료되고 3월 중 판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할 경우 60일 이내에 대선이 치러져야 하며, 공직선거법상 대선 후보자는 선거일 30일 전까지 공직을 사퇴해야 한다.
홍 시장의 이러한 결정은 그의 대권 도전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미 여러 차례 대권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으며, “트럼프를 상대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라고 말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 시장은 시정 공백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내가 집권하면 TK 현안은 모두 해결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