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달 뒤 항소심 선고에서 불리한 판결을 받더라도 대선을 준비하는데 지장이 있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 항소심 결과에 대해 “사법부에서 정무적으로 판단하든지 국가를 생각해서라도 무죄가 나오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유죄라고 하더라도 벌금 80만원 정도를 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출직의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징역형이 확정되면 10년간 피선거권도 빼앗긴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전날(26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2심 선고일은 내달 26일이다.
박 의원은 “여론에 영향은 주겠지만 반대하는 사람들과 찬성하는 사람들이 단결해 진영 논리로 가기 때문에 이 대표한테 지장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차기 대선에서 유력 후보 간 지지율 경쟁이 50대 49 정도로 박빙이 될 것”으로 봤다.
박 의원은 이밖에 이 대표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포용해야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계 복귀를 시도 중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워밍업은 잘하고 있지만 이 대표를 공격해 반열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천만의 말”이라고 깎아내렸다.
한 전 대표는 최근 발간한 그의 책에서 이 대표를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