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026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다시 축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긴급 고위당정협의회가 끝나고 기자들에게 “(의대학장협의회가) 교육부 장관에게 건의문을 제출했다”며 “그 내용은 내년도 모집 인원을 2024년도와 같은 3058명으로 조정하고 2027년부터 보건인력기본법상 의료인력추계심의위원회(추계위) 의견을 반영해 모집인원을 정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의대의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대 학장들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정부와 의료계는 건의문을 적극 검토해 의대 교육 체계를 바로 잡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의대 학장들이 내년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하면 의대생들을 적극 설득해 수업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건의했다”며 “우선 학생들 위주로 판단하고 2027년부터 추계위에서 모집 인원을 결정하는 게 타당한 판단”이라고 전했다.
앞서 2025년도 의대 신입생들은 개강했지만 의사 수 증원에 반발해 수업에 불참했다. 이에 대학 총장들과 학장들은 내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