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대구·경북의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동반 감소했다.
1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1월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과 수출은 감소한 반면, 소비는 설 명절 효과로 증가했다.
대구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7.2% 감소했다. 자동차, 섬유 등의 업종이 하락 전환됐고 기계장비, 금속가공, 전기장비 등의 업종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수출은 28.6%, 수입은 24.1% 줄어 무역수지 흑자폭이 축소됐다. 수출은 전기·전자제품, 섬유, 철강·금속이 감소 전환됐고 기계류, 화학공업제품, 수송장비는 감소폭이 확대됐다. 수입은 화학공업제품, 기계류, 전기·전자제품, 철강·금속 등이 모두 줄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설 명절 효과와 업체들의 판촉 강화로 13.8% 증가했다.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4% 감소했다.
투자부분 중 설비투자인 기계류 수입(승용차 제외)은 전년 동월 대비 18.6% 줄었다.
건축착공면적과 건축허가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7.4%, 29.2% 감소했다. 미분양주택은 8742가구로 전월대비 65가구 줄었다.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6% 하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북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0.2% 감소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는 증가했지만, 1차 금속, 자동차, 전기장비, 기계장비 등에서 감소했다.
수출은 16.2%, 수입은 24.0% 줄었다. 대구와 마찬가지로 대형소매점 판매는 17.3% 증가했지만,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3.3% 감소했다.
기계류 수입(승용차 제외)은 0.8% 줄었다.
건축착공면적과 건축허가면적은 각각 49.5%, 53.4% 감소했다. 미분양주택은 6913가구로 전월대비 74가구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