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초청된 경상국립대 진주학연구센터장 김덕환 교수(중어준문학과)는 "교방문화는 단순한 기녀 문화가 아니라 전통 예술 교육기관의 기능을 담당한 문화적 유산"이라고 강조하며 "교방문화의 원형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가미해 이를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키도록 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교방의 악가무(樂歌舞), 교방복식, 교방음식의 문화적 가치를 소개하면서 해당 3요소를 현대적인 콘텐츠 산업에 접목하는 동시에 관광 자원화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도록 연구회를 비롯한 진주시의회 차원의 관심 어린 노력을 당부했다.
연구회 대표 박미경 진주시의원은 "진주는 교방문화의 본거지"라며 "심화 연구활동 과정에서 지역 교방문화의 전통적인 가치를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하고 대중화해 나간다면 진주시는 교방문화 특화 관광도시로서 잠재력이 꽃을 피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료의원들과 머리를 맞대 심도 있고 차별성 짙은 특화 관광도시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연구회 활동 막바지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주 교방문화 특화관광도시 조성 방안 연구회는 진주 지역의 유서 깊은 전통문화 자산인 교방문화를 활용해 문화도시 관광브랜드를 창출하기 위해 출범한 진주시의회 의원 연구단체로 오는 5월까지 진주시를 특화관광도시로 조성할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소속 의원으로는 박미경 대표의원 외에도 박종규·강묘영·오경훈·신현국·양해영 의원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