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 광화문서 ‘尹 파면’ 장외 총력전…“탄핵은 필연…헌재 지켜야”

야5당, 광화문서 ‘尹 파면’ 장외 총력전…“탄핵은 필연…헌재 지켜야”

“윤석열 파면이 헌재 책무”

기사승인 2025-03-15 20:51:46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15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도보 행진을 시작해 광화문광장 인근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장외 투쟁’ 총력전에 나섰다.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은 15일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범국민대회’를 열고 헌법재판소를 향해 조속한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탄핵 기각은 언제든지 대통령 마음대로 계엄을 선포해도 되고 대통령을 비판하면 누구든 체포해 살해해도 된다는 면허를 주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생지옥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우리가 싸우고 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우리 국민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은 필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과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인 헌재가 하루빨리 파면하도록 촉구하고 독려하는 게 우리의 할 일”이라며 “헌재가 윤석열 파면을 선고하는 날까지, 우리 다 같이 지치지 말고 끝까지 함께하자”고 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탄핵은 안 될 수가 없다. 윤석열의 계엄 선포는 100%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헌재가 난동으로 피해 보지 않고 안전하게 헌정 질서를 지킬 수 있도록 우리가 헌재를 지켜주겠다”고 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헌재가 즉각 파면을 선고하는 것이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한 헌법을 수호하는 헌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명태균 특검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윤 대통령 구소 취소 결정에도 즉시항고를 하지 않은 심우정 검찰총장을 탄핵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윤 대통령의 과거 ‘바이든-날리면’ 논란을 인용해 “국민이 최상목을 ‘바이든’ 하자고 한다. 최상목을 바이든 하자”며 “윤석열이 파면되면 반드시 죄를 묻자”고 말했다. 정춘생 혁신당 의원도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탈옥시킨 심우정을 탄핵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야5당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도 참석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집회에 민주당 소속 170명의 의원과 약 100만명의 시민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신변 안전을 고려해 이날 집회에 불참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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