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국내 최초 선박용 3D 프린팅 시스템 실증

HMM, 국내 최초 선박용 3D 프린팅 시스템 실증

기사승인 2025-03-17 11:17:57
HMM 컨테이너선. HMM 제공

HMM이 국내 최초로 선박용 3D 프린팅 시스템의 실증을 실시한다.

HMM은 17일 선박용 이번 실증은 90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HMM 그린호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3D프린팅 시스템은 선박 운항 중에 필요한 부품을 3D프린팅을 활용해 제작하는 기술로, 볼트, 너트, 플렌지(연결 파이프) 등 350여종의 중소 부품이 대상이다.

HMM은 실제 운항 환경에서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 및 선박 부품 조달 가능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선박용 3D 프린팅은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는데 이번 시스템은 내구성을 위해 금속분말을 사용해 스테인리스 소재의 부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HMM은 전했다.

선박용 3D프린팅 시스템은 상용화 시 부품의 조달 기간, 재고량 등을 개선할 수 있어 선박 운항 중 수시로 진행되는 선박 유지보수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MM은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2023년 9월 HD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 미국선급협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시 등과 함께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업무 협약을 맺고, 순수 국내 기술로 공동연구를 시작한 바 있다.

HMM 관계자는 “최신기술의 다양한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새로운 기술 도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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