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美 올해 성장률 전망 2.1→1.7%로 하향 조정…“대규모 관세 충격 발생할 수 있어”

피치, 美 올해 성장률 전망 2.1→1.7%로 하향 조정…“대규모 관세 충격 발생할 수 있어”

기사승인 2025-03-19 06:25:1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무역전쟁 위험을 고려해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1.7%로 내렸다.

18일(현지시간) 피치는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5년도 미국의 성장률 전망을 3개월 만에 이같이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2026년도 전망치도 종전 1.7%에서 1.5%로 낮췄다.

피치는 하향 조정 이유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시작한 글로벌 무역전쟁이 미국과 세계의 성장세를 둔화시키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지연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가 지난 2023년 2.9%, 2024년 2.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올핸 경제가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본 것이다.  
피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2.6%에서 2.3%로 종전 대비 0.3%포인트(p) 낮췄으며, 2026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제시했다. 

피치는 "미국의 정책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갈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전망치의 가정이 잘못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상황을 포함해 대규모 관세 충격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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