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의 휴식 공간과 도심의 정화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사업승인 이후 10년만에 마침내 도심 공원으로서의 모습을 드러냈다.
대전도시공사는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공원 외곽을 둘러싼 가설울타리를 철거하고 오는 26일 시민들이 참여하는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날 행사는 대전시와 도시공사에서 참가자를 모집해 시민, 단체 등 3500여 명이 참여해 왕벚나무, 산수유 등 큰 수목 700주와 영산홍·남천 등 관목 8000여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지난 2015년 최초 사업계획 승인 이후 개발과 환경보전의 양립된 갈등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사업은 대전시와 도시공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시민·환경 단체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공원의 생태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동의를 얻어내 신속히 추진될 수 있었다.
공원 주요 시설은 공원을 상징하는 전망대와 오름언덕, 출렁다리, 강수욕장 등 있으며, 특히 갑천변 자연생태적 안정성이 확장되도록 습지원, 갈대원, 비오톱공간 등 동물 서식환경을 마련해 환경 친화적인 공원의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
이와함께 다양한 테마의 정원공간, 이벤트마당・잔디광장 등 조경시설, 휴게공간, 어린이놀이터, 커뮤니티센터, 2.7㎞에 달하는 호수변 산책로 등도 구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