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뚜기가 올해 해외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동남아·중동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는 26일 경기 안양시 오뚜기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글로벌시장 공략이 최우선 과제”라며 “진라면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홍보와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20억 인구가 있는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의 할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중·장기 목표로 “오는 2026년4월 글로벌 로지스틱센터를 완공하고 2027년에는 오뚜기푸드아메리카 생산거점을 구축할 것”이라며 “2030년 글로벌 매출 목표 1조1000억원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활용 등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경영도 가속한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혁명을 가속화해 영업, 생산, 구매, 물류 등에서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활용, 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맞춤형 데이터를 통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의 폐기물 발생을 목표하고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뚜기는 이날 영문 상호를 ‘OTOKI’로 변경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사외이사에는 성낙송 법무법인 화현 대표변호사, 선경아 가천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조봉현 인덕회계법인 2본부장을 재선임했다. 또 장기건 퀄컴 수석부사장 겸 구매총괄을 새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