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차관이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루덴코 차관은 이날 ‘러시아와 인도-양국 관계를 위한 새로운 의제를 위해’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위해 현재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성사될 경우 2023년 9월 블라디모스토크 방문 이후 2년 만의 방러다.
루덴코 차관은 “우리는 언제나 모두와 방문 교환에 대해 협상하고 늘 준비한다”며 “나는 말 그대로 2주 전에 북한에 있었고 다른 문제들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루덴코 차관은 지난 15일 북한을 방문해 최선희 북한 외무상 등과 만난 이후 ‘최고위급 접촉’ 등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힌 바 있다.
루덴코 차관은 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올해 평양 방문도 준비되고 있다”며 “우리 북한 친구들과 전략적 대화를 계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 대화는 최 외무상이 지난해 11월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시작됐다”며 “우리는 이 전통을 이어가야 하고 올해는 라브로프의 차례”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오는 5월 9일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지난 24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어떤 성명도 발표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확인을 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