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청 앞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오 시장이 서울시정을 외면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참석자들은 최근 강동구 싱크홀 사고를 두고 ‘노동자 안전에 안일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전환 서울비상행동, 민주노총 서울본부 등 서울지역 노동조합·시민사회단체·진보정당 등은 2일 오후 2시30분 서울시청 앞에 모여 “윤석열 대통령 파면이 늦어지면서 사회적 혼란이 커지는 가운데, 오 시장도 대선 놀음에만 빠져있다”며 “민생을 내팽개쳤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대선 놀음 민생 파탄 오세훈 규탄한다’ ‘시민 안전 외면한다’ ‘내란 옹호 오세훈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비상행동 측은 “혼란한 정국을 틈타 서울시가 각종 규제완화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했다”며 “공개된 100여개의 규제 철폐안은 특혜성 규제 완화이거나 사회 공공 이익과 안전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시민 안전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상행동 측은 “서울교통공사 정원 13% 감축과 지하철 2호선 1인 승무를 추진했던 서울시가 신도림역 탈선 사고를 불러온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를 이유로 강동구 싱크홀 사고 구간 지반침하 안전지도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 발언도 이어졌다. 구교현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안전 문제는 이념의 문제, 철학의 문제도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미 4년 전 지하지반침하 위험 있다는 사실들 관련 전문가들이 서울시에 제기했다”며 “(서울시가) 안전을 방치했는데, 오 시장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이들 단체는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버스’를 타고 서울 곳곳을 순회하며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 파면만이 헌법 수호와 기본권 보장이라는 헌재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전 세계에 영상으로 송출된 불법계엄과 친위 쿠데타에 대한 더 이상의 증거는 필요치 않다”고 주장했다.
비상행동 측은 출정식을 마친 후 버스를 타고 한남동 관저 인근에 도착해 ‘파면 촉구’ 투쟁을 이어갔다. 기자회견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거쳐 서울중앙지법, 검찰청 앞에서도 열렸다. 이들은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열린송현 녹지광장으로 돌아와 탄핵 촉구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