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직장생활 3년 차인 한 직장인은 월급 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금융감독원 무료 금융자문서비스를 받았다. 금감원은 최근 연간 현금흐름 내역을 확인하고, 계획적인 소비·지출을 할 수 있도록 예산과 저축을 병행하도록 권유했다.
금융소비자의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금감원이 시행 중인 무료 금융자문서비스 이용 건수가 급증했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총 1만4742건의 금융자문서비스가 이뤄졌으며, 이는 전년 대비 8.0% 증가한 수치다. 특히 방문상담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1년(6건)과 2022년(40건) 주춤했지만, 2023년(217건)부터 대면상담을 확대하며 이용률이 증가했다.
금감원은 2015년 4월부터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에게 무료로 금융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채관리, 현금흐름 관리, 재무 목표에 맞는 저축·투자 같은 주제별 상담뿐만 아니라 생애 주요 이벤트 관련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금융자문서비스는 개인 맞춤형 자문상담과 일반상담으로 나뉜다. 90분간 진행되는 자문상담은 사전예약 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상담할 수 있다. 일반상담은 사전예약 없이 전화 혹은 온라인상담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기준 상담 유형 중에서는 재무 관련 상담이 81.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재무 상담 중에서는 현금흐름 관리 상담(31.0%)이 가장 많았고 부채관리(18.0%), 위험관리(13.0%), 저축·투자(11.8%)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관심을 보이는 상담 주제도 달랐다. 20대는 사회초년생 소득·지출관리에, 30대~40대는 주거 관련 자금 및 자녀 교육비 마련, 부채관리에 관심을 보였다. 50대 이후부터는 주로 연금·노후·은퇴·상속·증여 관련 상담을 받았다. 상담자 연령은 20대에서 70대부터 다양했지만 30대가 3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