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제품 행사장에 윌아이엠 등판…“AI 라디오 앱 접목할 것”

LG전자 신제품 행사장에 윌아이엠 등판…“AI 라디오 앱 접목할 것”

기사승인 2025-04-08 10:03:52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이 8일 LG 신제품 행사인 ‘LG 엑스붐 브랜드데이’를 참석해 기자들에게 답변을 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이정석 LG전자 오디오사업당당 전무는 인공지능(AI)를 탑재한 ‘LG 엑스붐’으로 빠른 시일 내에 오디오 사업에서 조 단위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윌아이엠이 행사장을 찾아 함께 향후 계획을 전달했다.

LG전자는 7일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과 ‘LG 엑스붐 브랜드데이’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전무는 “글로벌 오디오 시장은 총 50조원 규모로 큰 시장”이라며 “LG전자는 오디오 사업을 조 단위 사업으로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아주 빠른 시일 내에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윌아이엠은 LG 엑스붐의 제품 디자인, 사운드, 브랜드 마케팅 전반에 걸쳐 ‘새로운 경험을 설계하는 역할(Experiential Architect)’을 맡았다. 이어 윌아이엠은 자신이 설립한 AI 기반 라디오 앱 ‘RAiDiO.FYI’를 LG 엑스붐에 접목할 계획이다.

FYI는 고객 취향에 맞는 뉴스와 음악을 추천 받고 궁금한 내용을 AI가 즉시 답변하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윌아이엠은 FYI를 활용해 기자들의 질문에 한국어로 답변을 하는 등 AI 기술을 선보였다.

윌아이엠은 “LG 엑스붐은 기존의 틀을 깨고 스피커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어떤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지를 상상하고자 했다”며 음악적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FYI의 음원 저작권 문제에 대해 “다양한 레이블과 협력하며 음반사뿐만 아니라 출판사들과도 협업하는 중”이라며 “제가 아티스트로서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크리에이터를 위해 설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윌은 절대 브랜드 앰버서더가 아니다. 기존 AI 스피커는 묻는 말에 답하는 기계였으나 윌의 FYI는 가장 바람직한 DJ가 될 것”이라며 “윌도 이 행사만을 위해 한국에 방문하는 등 열정을 보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LG 엑스붐 바운스 제품. 정우진 기자

LG전자는 AI를 탑재한 ‘엑스붐 포터블 스피커’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LG 엑스붐 스테이지 301 △LG 엑스붐 바운스 △LG 엑스붐 그랩 등 무선 스피커 신제품 3종은 AI가 고객이 듣고 있는 음악을 분석하고, 주변 환경에 맞춰 최적의 사운드를 자동으로 조정한다.

신제품의 ‘AI 사운드·라이팅’ 기능은 재생되고 있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음장과 맞춤 조명으로 전환시켜 더욱 몰입감 있는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AI 공간인식 사운드’는 공간의 크기, 가구 배치, 벽의 재질 등에 따라 소리가 반사되거나 흡수돼 다르게 들릴 수 있다는 점을 보완한 기능이다. LG 씽큐(LG ThinQ)앱을 통해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면 실내 외 환경을 분석하고 조정해 최적의 사운드 밸런스를 찾아준다. 

향후 LG전자는 글로벌 오디오 시장에서 ‘포터블 오디오’, ‘웨어러블 오디오’, ‘홈 오디오’ 등으로 제품군을 세분화해 고객에게 맞춤형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 1월 출시한 블루투스 이어폰 ‘LG 엑스붐 버즈’에 새롭게 선보이는 스피커 3종을 더해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오디오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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