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경북 산불 피해 현장에서 임시주거 시설 점검

이철우 지사, 경북 산불 피해 현장에서 임시주거 시설 점검

기사승인 2025-04-13 11:44:04
이철우 지사가 산불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철우캠프 제공.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주말을 맞아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임시주거시설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지사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더불어민주당 등으로부터 “사상 최악의 산불을 외면한 채 대권 놀음에 나선 것”이라며 비난을 받아 왔었다.  

이 지사는 이를 의식한 듯 지난 12일 안동시 남선면 신흥리 등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현장을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 지사가 방문한 신흥리는 이번 산불로 주택 41채 중 39채가 소실되는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현재 28채에 대한 부지 기반 공사를 마치고 다음 주에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현장 사진과 함께 “이재민들이 주말 강풍에 2차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피 조치하고, 임시주택 공사도 최대한 앞당기도록 직접 챙겼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빠른 피해복구와 함께 원상복구를 넘어서는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중앙에 발이 묶여있는 제도의 문제를 이제 우리 실정에 맞게 지역민의 안전과 경제발전을 위해 확실하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해서는 개별 법령 수정을 통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은 시간이 오래 소요돼 특별법 재정으로 일괄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이어 지난 3일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력히 건의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재난은 원상복구가 아니라 개선복구로 가야 한다”며 “산림 관광과 스마트팜 등 새로운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혁신적 재창조’ 방식의 복구를 추진해 피해 이전보다 더 나은 삶의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한편, 경북도는 산불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국비 지원을 위해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과 함께 오는 15일까지 피해지역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초대형 산불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산불피해지 긴급 진단팀’을 가동해 신속한 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2일 산불 피해 주거시설 복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철우캠프 제공.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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