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통해 약 37만건의 심리상담 서비스가 제공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서울 성동구 세은심리상담연구소에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지원사업은 정부가 우울, 불안 등 정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국민에게 대화 기반의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등록된 서비스 제공기관은 1474개, 제공인력은 6770명이다.
서비스 신청 접수를 시작한 작년 7월1일부터 올해 4월14일까지 7만8982명이 서비스를 신청해 37만3203건의 심리상담 서비스가 제공됐다. 작년 조사전문기관이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서비스 만족도 점수는 89.8점이었다. 서비스 이용 전후의 정서적 어려움 변화에 대해 91.3%가 호전된 것으로 응답했고, 주변 추천 의향은 95.9%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23개의 제공기관 및 320명의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모니터링 및 질 관리 방안 연구) 서비스 전 우울 검사(PHQ-9)를 시행한 이용자의 83.2%, 불안 검사(GAD-7)를 시행한 이용자의 82%가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검사 결과가 10점 이상(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 및 불안)에서 10점 미만으로 개선된 이용자도 각각 51.4%와 67.3%로 높은 편이었다.
복지부는 지원사업의 전반적인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사업 활성화와 품질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원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현장 제언을 바탕으로 모니터링 시스템, 품질 평가, 제공인력 교육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