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식품 계열사인 삼양제분은 강원도 원주시 우산동 소재 삼양식품 원주캠퍼스에서 정제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양제분은 라면의 주원료인 밀가루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설립된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제분업 전문 계열사다.
전날 오전 진행된 준공식에는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김경동 삼양제분 대표이사를 비롯해 원강수 원주시장, 김학배 원주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 송기헌 국회의원, 최재민 강원도의원, 박길선 강원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삼양제분 정제공장은 222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491㎡,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삼양제분은 연간 4만5000톤 규모의 정제유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정제유는 라면·스낵 등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삼양제분은 이번 공장에서 트랜스지방이 낮은 오일을 생산하기 위해 극저온 진공 시스템(DIC) 기반의 저온 탈취 기술을 도입했다. 여기에 고도화된 오일 회수 기술을 적용해 가동 효율성을 높였다. 전 공정 자동화 시스템, 에너지 절감 프로세스 등 친환경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데 집중했다.
삼양제분은 정제공장을 통해 식품 품질에 직결되는 소재인 팜유를 자체적으로 공급하게 된 만큼 전체 생산 공정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급증하는 국내외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후방 인프라를 기반 삼아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약 3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도 예상된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삼양제분 정제공장을 통해 품질에 직결되는 소재를 자체적으로 안전하게 공급함으로써, 전체 생산 공정의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삼양식품 정제공장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반으로 활약하며, 안정적인 생산·공급 체계를 갖추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